리디북스에서 연재 중인 "괴물 아가씨와 성기사"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다크 로맨스 판타지 작품입니다.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 무거운 서사와 후회남 설정, 괴물과의 전쟁, 애정 결핍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가 특징입니다.
1. 줄거리 소개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바하무트’라는 괴물은 인간을 사냥하며 번식하는 존재입니다. 바하무트는 악마, 마귀, 괴물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신성력이 넘쳐나던 대륙에서는 신의 심판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바하무트는 끔찍한 외형을 지닌 데다 인간의 뇌를 먹고 번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였습니다. 다행히도 어미 바하무트를 처치하면 그 새끼들까지 모두 사라지는 특징 덕분에, 인간은 간신히 그들에게 맞서 싸울 수 있었습니다.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여주인공 ‘베로니카’
주인공 베로니카는 항구 도시 베이른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삶은 행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어머니는 베로니카를 출산한 후 건강이 악화되어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그 모든 불행을 베로니카의 탓으로 돌리며 학대하고 방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 또한 그녀를 “어머니를 잡아먹고 태어난 아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럼에도 베로니카는 사랑받고 싶다는 갈망이 컸기에, 그녀를 학대하는 아버지에게도 애정을 갈구하며 따뜻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에도 아버지는 변하지 않았고, 세상은 그녀에게 차갑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사건이 벌어집니다.
바하무트의 습격, 그리고 운명의 전환점
자신의 20번째 생일, 베로니카는 아버지가 있는 교회를 찾았다가 끔찍한 광경을 마주합니다.
교회의 모든 사람들이 참혹하게 살해된 상태였고,
아버지 또한 목이 없는 시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슬픔에 빠질 틈도 없이, 그녀는 이 모든 참극을 저지른 바하무트와 마주하게 됩니다. 공포에 휩싸인 채 정신을 잃은 베로니카.
그리고 그녀가 눈을 떴을 때, 신성 기사단장 ‘리온 베르크’가 그녀의 앞에 있었습니다.
신성 기사단장 ‘리온 베르크’와의 만남
리온은 성도 카르트의 신성 기사단장이자, 바하무트 사냥꾼으로 불리는 강력한 기사였습니다. 그는 베로니카를 보며 “바하무트는 낮은 확률로 ‘동화자(괴물과 정신이 연결된 인간)’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베로니카는 바하무트와 정신적으로 연결된 동화자가 되었으며,
그녀는 신성력 없이는 결국 죽게 되는 운명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리온은 동화자인 베로니카가 즉결 처형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조용히 그의 명령을 따르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그는 베로니카를 단순히 죽이는 대신, 그녀를 이용해 최초의 바하무트를 추적하려 합니다.
베로니카는 자신을 처음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를 만난 것에 기뻐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리온은 그녀를 도구로만 이용하려고 하는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데…
과연, 이 관계는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2. 그림체 – 9.4/10
이 작품의 그림체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캐릭터 디자인:
여주 베로니카는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남주 리온은 잘생기면서도 까칠한 인상과 능글맞은 분위기가 공존하는 스타일이라 매력적입니다.
배경 및 디테일:
3D 배경이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중세 판타지 분위기를 잘 살린 의상과 건축물이 인상적입니다.
표정 연출:
캐릭터들의 감정이 잘 전달되며, 감정선에 맞춘 분위기 연출이 뛰어납니다.
특히, 소름 돋는 표정 연출과 감정 폭발 장면에서 몰입도가 극대화됩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 퀄리티의 들쑥날쑥함(작붕 현상)이 살짝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3. 사이다 전개 – 7.8/10
이 작품은 후회남 로맨스이기 때문에, 사이다 전개가 많지는 않습니다.
초반에는 여주의 애정 결핍적인 모습이 강조되면서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남주 리온이 베로니카를 도구로만 대하는 태도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다만, 중반 이후 여주가 점점 현실을 깨닫고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답답함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후회남주 요소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긴 고구마 전개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4. 전개 속도 – 7.2/10
이야기의 진행 속도는 다소 느린 편입니다.
여주와 남주의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주의 일방적인 감정이 강한 상태입니다.
메인 스토리의 전개는 꾸준히 진행되지만, 빌드업이 부족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계관과 바하무트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5. 스토리 – 7.5/10
이야기의 설정 자체는 신선하고 흥미롭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후회남 로맨스와 다크 판타지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
바하무트라는 괴물과의 전쟁이라는 큰 스케일
애정결핍 여주와 후회남주의 관계성이 중심이 되는 서사
하지만, 감정선이 다소 급하게 전개되며, 세계관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6. 결론 및 추천 여부
🔹 총점: 8.0/10
그림체: 9.4
사이다 전개: 7.8
전개 속도: 7.2
스토리: 7.5
💡 추천 대상
✔️ 후회남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
✔️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선호하는 분
🚫 비추천 대상
❌ 느린 전개에 답답함을 느끼는 분
❌ 피폐한 서사를 선호하지 않는 분
로맨스뿐만 아니라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웹툰을 찾고 계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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